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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조리사 합격, 온라인 강의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강수일 / 2015.11.08

지난 여름의 막바지, 8월 한달은 한솔요리학원과 보낸 거나 다름없습니다. 7월 29일부터 8월 25일까지 일식조리사 자격증 취득반에 다녔습니다. 20여년간 직장 생활을 하다 퇴직하고, 6개월 동안은 다른 일자리 찾아보러 노력했으나, 오라는 데가 없어 난감하고.. 하는 수 없이 기술을 습득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한솔요리학원(종로) 일식조리사 자격증 취득반 과정을 선택했습니다.

 

처음 학원 수업을 시작했을 때, 수강하시는 분들이 비슷한 입장과 처지에 있어 보였지만 요리에 대한 식견은 다들 저보다 앞서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한식이나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갖고 계신 분이 있었고, 필기시험은 대부분 통과하신 분들인 것 같았습니다. 저는 일식자격증 취득반에서 필기 강의도 하는 줄 알고  다 맡기고 왔는데..ㅋ 어쨌든, 하루 이틀 수강하면서 수강생들과 친분이 쌓이고 이런 저런 정보도 교환하고, 한식 자격증을 취득하신 분은 제가 필기시험을 준비한다는 걸 알고는 시험문제집도 빌려주고.. 덕분에 제가 쉽게 자격증을 딸 수 있게된 것 같습니다.

 

필기시험

필기시험의 준비는 Q-net에 회원가입하는 것부터 시작되더군요. 회원가입하고 시험접수하면 2주 후에 시험을 치르니 일단 접수하는 게 우선입니다. 저는 학원 수강 후 일주일이 지난 8월 10일 접수해서 8월 22일 시험 날짜를 받았습니다. 필기시험 날짜가 정해지니 학원 수강과 함께 필기시험 준비도 제게 다시 부담입니다. 다른 분들께 물어보니 필기는 뭐 그런대로 조금만 공부해도 된다고 하는데, 제게는 그게 전혀 와 닿지 않았습니다. 지금 필기 과목을 공부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 용어와 정의, 법규 등 외워야 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되고 외워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찾은게 한솔요리학원의 온라인 강의입니다. 수강생에게는 할인해서 50,000원에 해 주더군요. 전에 요점 정리된 책을 읽고 혼자 이해했던 것보다, 온라인 강의를 듣고 또 학원 오가는 길에는 스마트폰으로 디시 들으며 암기하는 게 아무래도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어떤 사람들은 경험 삼아 필기시험을 치른다고도 하지만 그 시간과 비용이면 온라인 강의 도움을 받고 한번에 합격하는 게 경제적인 것 같았습니다. 강의 내용 중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강사이신 최은미 선생님께 직접 물어보기도 했습니다(최은미 선생님이 학원에서 우리 일식자격증반 다음에 강의가 있어 준비하러 들어오실 때 잠깐씩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온라인 강의를 서너번씩 듣고, 그 다음에는 평가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마치 실제 시험을 치른다는 생각으로 60문제를 풀어보니 60점 이상이 나오더군요. 기출문제도 풀어봤습니다. 3번 다 60점 이상 나오니까 내일 시험에 대한 안심이 됩니다. 그렇게 준비한 필기시험은 22일 토요일 치르고 바로 합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실기시험

필기 시험에 합격하고 난 다음 월요일이 강의 이틀 남은 시점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필기 합격한 기분으로 종로3가 팥고당에서 단팥빵을 사서 수강생들과 같이 기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Q-net에 필기시험 접수를 했습니다. 9월 13일 서울 남부기술교육원(군포)에서 치르네요. 강의 마지막날 25일은 실기 모의고사로 마무리했고, 학원 문을 나서기 전 이번에도 온라인 실기강의 수강권을 사서 듣기로 했습니다. 온라인 실기강의는 필기강의보다 훨씬 도움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무엇보다 강의 시간에 듣고 메모했던 내용들이 집에 와서 보면 희미해지고, 정리한 게 맞는지 의심될 때도 있었는데 실기강의를 보는 순간 그 의심과 희미함이 싹 사라져  버립니다. 강의실에서 매일 보고 귀에 박히도록 듣던 박영주 선생님의 강의를 온라인 상에서 만나니 또 반갑고, 그래서 두세번씩 들으며 순서가 자연적으로 귀에서 맴돌도록 봤습니다.

 

아무래도 실기에 대한 부담은 필기보다 더한가 봅니다. 같이 수강했던 분들이 시험 결과가 전해져 오고, 합격율이 높지 않다는 얘기에 이번 시험에 대해서는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시험 전날 저녁, 정리된 레시피를 보다가 마지막으로 요리실습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학원 수강 후 아직 연습을 해 보지 않았던 모듬냄비, 무엇보다 일본식 잡채를 만들 재료를 준비했습니다. 유부 주머니는 동네 가게에서 구할 수 없어서 대형마트에 가서 봉지로 사야 했습니다. 잡채를 물에 불리고, 쇠고기, 당근, 배추, 실파 등 준비하고.. 옆에서 지켜보는 와이프와 아이들이 유부 주머니 만드는 걸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계란도 삶아서 찬물에 식혔다가 곤약과 같이 간장에 졸이고.. 제대로 모양을 만들어 봤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잘 만들어진 것 같지 않아 바로 술안주로 삼아 먹어버렸습니다. 소주 한잔을 마시니 다음날 시험 부담에서 좀 벗어나 편히 잘 수 있었습니다.

 

시험 당일은 정말 푸르른 가을 날씨네요. 군포 남부기술원에 도착하니 한적하고 공원에 놀러온 기분입니다. 시험 대기실에 들어가 보니 수험자들 모두 긴장된 표정, 근데 다들 실력이 출중해 보입니다. 번호표를 배정받고 시험장으로 도착... 감독관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난 뒤 재료확인표를 보는 순간, 저는 소리를 지를뻔 했습니다. 시험 과목이 바로 <모듬냄비와 갑오징어 명란 무침>, 어젯밤에 실습했던 그거였습니다. 기쁘고 떨리는 마음으로 재료 확인 한 다음 시험 시작 알림과 동시에 바로 재료 분리에 들어갔습니다.

 

감독관들이 주위를 돌아보며 열심히 무언가 적기 시작합니다. 저는 배운대로 재료분리를 한 다음 다시 국물을 만들기 위해 다시마를 면포로 닦고 물에 넣었습니다. 다음 가쓰오부시를 넣고 불을 끄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감독관들이 유심히 바라보고 고개를 끄덕이고 갑니다. 특히 일본식 잡채를 만드는 것이 관건입니다. 계란과 곤약을 졸이면서 잡채 속을 체우는데, 앞의 수험생은 너무 한 가지에 집중한 나머지 그만 계란과 곤약을 졸이다가 태우고 말더군요. 이렇게 다 만들고 나니 20분 남았다고 합니다. 갑자기 서둘러집니다. 아직 갑오징어 명란은 무치지도 않았는데.. 모듬냄비에 오뎅과 유뷰주머니 등을 넣고 끓이면서 갑오징어 명란무침을 마무리했습니다. 근데 자꾸 냄비에 국물이 모자랍니다. 시험장에 있는 여러 그릇 중 너무 큰걸로 선택했는지 오뎅이 국물에 잠기지 않고, 뭐가 또 모자란 느낌입니다. 그때야 아뿔싸, 겨자 발효시키는 걸 잊어버렸다는 걸 알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찬물에 게여서 모양만 만들고 간장에 담궜습니다. 시험 종료 1분을 남기고 제출했습니다. 그래도 평가는 받아보자는 식으로... 종료 후 그릇을 씻고 정리하는 동안 앞에서 감독관들이 제출된 요리를 채점하는 게 보였습니다. 가위로 유부주머니를 잘라서 내용물을 확인해 보고, 숟가락으로 국물맛도 보네요. 

 

시험장을 나오면서 후련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걸 느꼈습니다. 다음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군포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월요일, 잡코리아를 통해 취업 지원한 곳에서 면접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갑자기 마음이 바빠집니다. 수요일 면접보고 금요일 2차 면접보고, 목요일에 실기시험 결과가 나온다는 걸 알았지만 확인은 하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다시 봐야할 것 같으니 월요일에 재시험 지원하자고.. 

 

그런데 운이 좋았나 봅니다. 월요일 10시 좀 지나서 실기시험 지원을 했더니, <귀하는 이미 합격했습니다....> 이런 말이 뜨더군요. 그래서 결과 확인란에 가 보니 <합격>이라고 돼 있고, 점수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감독관들이 좋게 봐 준 것 같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기본에 충실한 것이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재료분리를 하고, 순서에 맞게 요리를 하는 것, 특히 이번 경우는 유부주머니를 만드는 데 내용물을 빠뜨리지 않았나 하는 것이 포인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시험을 준비하시는 분이라면 학원 수강을 한 후에는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기억을 재정리하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허영주 선생님과 최은미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수강했던 백현희님과 <미쉐> 멤버님들,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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